권순호 발행인, 가칭 '옛 부천의 역사문화 보존회' 발족

[부천신문] 부천신문(발행인 권순호) 내 평생학습실에서는 12월 12일 오전 11시 각 동의 원로 35명을 모시고 권순호 발행인이 '부천역사바로알기'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강의는 각 동의 터줏대감 격인 원로들과 점점 잊혀져가는 옛 부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찾아내고 보존해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가칭 '옛 부천의 역사문화 보존회' 발족을 위해서다.

▲ 권순호 발행인 부천의 역사와 지명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과거 부천은 김포와 인천 거의 모든 지역, 강화도, 서울 강서구, 경기도 화성, 광명까지 엄청난 크기를 자랑했던 과거의 역사를 알게 되므로써 자긍심과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원동력이 생긴다. 

권순호 발행인은 그 자신이 18대째 부천에 살고 있는 토박이로써 빠르게 사라져가는 부천의 역사에 대해 시민들에게 바로 알리기 위해 오랜기간 역사관련 연구 등 많은 노력을 해오다 10여년 전부터 부천의 지명과 역사를 글과 그림으로 엮은 역사달력을 제작해 관내 기관에 무료로 배포해 왔다.

부천의 역사를 꾸준히 연구해 오던 권 발행인은 지난 2017년 4월말 초대 부천군청으로 사용되던 인청도호부청사(인천 남구 문학동 소재)의 자료를 확보하고 수차례 방문하는 등의 노력으로 1914년 부천군 신설 후 1940년 인천 중구 답동성당 부근으로 옮기기 전까지 사용하던 첫번째 부천군청 청사였다는 것을 확인했다.

▲ 권순호 발행인 부천의 역사와 지명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제작한 2020년도 역사달력은 부천시 역사의 부침을 알수 있는 1914년부터 1997년 현재 위치까지 다섯 차례의 청사 이동 과정과 부천시 곳곳의 지명유래를 바탕으로 1월부터 12월까지 나눠 지역의 현재와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삽화를 곁들여 재미있게 만들었다.

역사 강의에 참석한 원로분은 "부천에 70년 넘게 살았지만 막상 누가 물어보면 정확히 알지도 못하고 또 어디 물어볼데도 없어 답답했는데 오늘 내가 살아온 뿌리 하나를 알게 된 것 같아서 뿌듯하다" 고 말했다.

권 발행인은 사라져가는 부천의 역사에 대해 오랜기간 관련자료 등을 연구해오다 시민들에게 바로 알리기 위해 그동안 200회 가까이 '부천역사바로알기' 강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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